(혹시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스포일 수도 있어요!)
>Seeking a Friend for the End of the World
>세상의 끝까지 21일
금요일 저녁, 일 마치고 집와서 저녁차려 먹고 괜히 늦게 자고 싶은 마음에 영화를 틀었다.
주인공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온다.
소행성 충돌로 인해서 지구가 멸망하기 까지 21일의 시간이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도 소수에 불과하다.
우편 배달, 항공기 운항이 모두 끊기고 잡지도 마지막호가 발간 되는 등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멈추고 있다.
이와중에 끝까지 자기가 맡은 일을 하는 Dodge의 하우스키퍼 Elsa를 다루는 장면도 멋있었다.
Elsa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다음주에 안와도 된다는 Dodge의 말을 듣고도 청소액이 떨어졌다며 다음주에 보자고 웃는 얼굴로 말하는 Elsa의 대사가 인상깊었다.
Elsa : We're out of Windose.
Dodge : More Windose, got it.
Elsa : See you next week, mr. Dodge.
Dodge : I regret my entire life.
사람들은 남은 시간동안 각자의 시간을 각자의 방법으로 보내는데
Dodge는 사랑했던 아내고 떠나보냈고(아내가 도망갔다고 해야 더 정확할 듯!), 보통 사람들이 술, 파티, 마약, 폭동으로 삶을 마무리 하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것 같았다.
여기서 스티브 카렐이 이런 Dodge의 복잡하고 괴로워하는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해 낸 것 같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Dodge는 집으로 갈 수 있는 마지막 비행기를 놓쳐서 울고 있는 Penny를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폭동이 있던 날 함께 도망가게 되었는데
도망가기 전, 마음이 급했던 Dodge는 운전대를 잡은 Penny에게 비행기 조종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알고있다는 말을 했고
Penny는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Dodge와 함께 이동했다.
I know a guy with a plane. If you drive me to where I need to go, I can get you to your family.
그리고 둘은 유쾌한 식당에도 들르고, 경찰서도 갔다오는 등 다양한 일을 겪으면서 목적지로 이동하게 된다.
차를 경찰서에 빼앗기고 차를 빌리기 위해 들른 Penny의 전 남자친구 Speck의 집에서는 이런 대사가 있었다.
Penny : Thank you. for everything
Speck : I should've married you
Penny : When?
Speck : When you would've said yes.
괜히 마음 저리는 대사다.ㅎ.ㅎ
(스포!!)
그리고 Dodge는 자신이 끔찍히 싫어했던 아버지에게 Penny를 데려가고, 비행기를 가지고 있던 Dodge의 아버지와 함께 Penny는 집으로 보내지는데 (Penny는 자는 중이었다.)
이 장면에서 슬금슬금 오던 잠이 다 깼다! 소름!!!
결국 Penny를 가족의 품으로 떠나보내고 집으로 돌아와서 마지막을 준비하는 Dodge.
마지막 날 밤, 누군가 Dodge를 찾아왔는데 가족들에게 간 줄 알았던 Penny였다.
한 번 잠들면 깨지 못하는 Penny가
I woke up. I made him turn around.라고 말하는데 정말 안아주고 싶은 기분!!
그리고 소행성과 충돌하고 있는지(?) 폭발음도 함께 들리면서...
Dodge : It couldn't have happend any other way. It had to happen now.
Penny : But, It isn't enough time.
Dodge : It never would have been.
Penny : I'm, scared. I...
Dodge : I'm madly in love with you, Penny. You're my favorite, favorite thing.
Penny : I thought that somehow we'd save each other.
Dodge : We did. Penny...I'm really glad I got to know you.
계속 해서 돌려보고 싶은 명장면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차분한 Dodge와 소곤거리는 목소리가 아름답다.
대사, 장면 하나가 모두 소중한 영화였다.
스티브 카렐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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